도로명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장터로 120-3
우편번호
32164
영문주소
120-3 Jangteo-ro, Anmyeon-eup, Taean-gun, Chungcheongnam-do

오감도 - '안면도'의 전체 정보

여행지 경도
126.34591
내용 유형
51000
분류
관광지
여행지 누적 관심수
0
여행지 누적 추천수
0
여행지 등록일
2016-01-08 14:47
여행지 연관 계절정보
봄, 여름, 가을, 겨울
여행지 코스소개
2011년 가을 (사실 안면도 보다는 다음 순서인 고군산군도를 먼저 다녀왔다.이유는 간단하다. 두바에 안면도는 난이도가 상으로 나와 있어자전거 초보인 나로서는 망설임이 없을 수가 없었다.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던 중에 안면도가 아직 몇 십 킬로 남은 상황에서 군산 100km라 쓰인표지판을 보는 순간 망설임 없이 직진을 했다.그러나 어찌되었든 여행기를 원래 계획했던 순서대로 쓰는 것은 앞으로 쓸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서도 의미가 있다.그래서 나름 꽤나 고생을 했던 안면도 편을 먼저 올린다.) 수년 전, 미국 드라마 로스트(lost)는비행기 추락으로 미지의 섬에 표류한 오시아닉 항공 815편의 승객들을 다루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었다.비행기가 추락한 것 치고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생존했고 그들이 가진 나름대로의 사연을 중심으로 캐릭터들 간의 역학관계가형성되는 가운데 섬에 깃들인 이상한 기운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로빈슨 크루소도 그랬고, 영화 캐스트어웨이 (cast away, 2000)에서도 그랬듯이 무인도에 떨어진 사람들은처음에는 모든 노력을 섬을 벗어나는 데 사용한다. 도움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불이나 연기를 피 우고 표식을 만드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바깥세상과 연락하려 한다. 그러면서도 비를 피하고 식수와 먹을거리를 찾는 등 살아갈 방법을 강구한다.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도움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체념이 엄습하지만 역설 적으로 섬의 생활에는 익숙해지고 나름대로 안락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간다.아무 것도 없던 곳에 일군 자신의 터전에 뿌듯해 하기도 하고 혼자만의 평화를 만끽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탈출을 시도한다. 뗏목을 만들건 헤엄을 치건 간에 섬을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시작하고섬은 마치 생명이 있는 듯 그들의 노력을 번번이 무산시킨다. 로빈슨 크루소나 캐스트어웨이의 주인공척은 철저히 혼자였던 관계로 동물이나 축구공과 대화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려고 했고 결국에는 그것이 탈출의 가장 큰 동기였다.가족에게로, 자신의 삶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이 계속되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섬에게서 벗어나고자 하는 힘을 주었다. 로스트의 경우는 좀 달랐다. 작은 사회를 이룰 수 있을 만큼 적잖은 사람들이 생존해서 극심한 외로움을 느낄 상황은 아니었다.거기다 점점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알 수 있지만 주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돌아갈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 것은 물론, 범죄를 저질러가는 사람도 있었고 유일한 가족이 같이 표류된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사회의 패배자들처럼 그려졌고 섬은 사람들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삶을 건설할기회처럼 보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탈출을 도모한다. 왜? 우리가 걸을 수 있는 땅이 끊어지고 그 앞을 물이 가로막는다면 사람들은 거기가 땅의 끝이라고 느낄 것이다. 섬이 크던 작던 간에어떤 방향으로 걸어도 사면을 바다가 막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어 있다고 느낄 것이다.호기심은 사람의 본능이듯 누구나 저 물 건너에는 일상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과 도전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벗어나려 할 것이다.그것은 단지 작은 섬마을 소년 소녀의 이야기가 아닌 섬나라도 마찬가지다. 영국이나 일본이 늘 대륙으로의 진출을 갈망했듯이. 그래서 다리를 연결하나보다. 우리나라의 웬만한 큰 섬들은 이제 모두 다리로 이어져 있지 않은가. 강화도를 다녀와서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이 있었다. 과연 섬이 육지와 다리로 이어지게 되면그래도 섬일까 아니면 새로운 육지의 끝일까 두바를 보며 안면도 여행계획을 세우기란 어렵지 않았다. 생물시간에 보았던 짚신벌레처럼 기다란 섬,총 코스 100km에 난이도 상. 무리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1박 2일을 잡는다.안면대교를 건너자마자 찾을 수 있는 백사장항을 출발하여 섬의 서쪽 해안을 타고 섬의 최남단인 영목항에 도달하여 숙박을 하고 다시 하루 만에 섬의 동쪽 등을 타고 거슬러 올라오면간단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다. 지도를 보면 섬 서해안의 절반, 즉 전체여정의 1/4쯤 되는 곳에 승언마을이 있으니 거기서 점심을 먹으면 될 것이다.아,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만은 되지 않지 않는가. 맑고 밝은 아침이다. 고요한 바닷물에 햇살이 눈부시게 내려앉아있다. 갈매기들이 하늘을 덮고 나는 것을 보니 아침거리를 찾는 모양이다.나도 식사를 하고 길을 떠나야겠다. 말 그대로 육지와 연결되는 연육교와 가까워 그런지 먹거리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바닷가에 늘 있는 횟집은 물론이지만 가까운 곳에 중국집도 있다.하지만 아침에 문을 연 곳 중에는 역시나 일인분용 음식을 파는 곳은 찾기 어렵다. 소짜도 4만원씩 하는 매운탕을 아침에 혼자 먹을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도로 진입 초입에 아침을 파는 식당을 있는데 어쩜 여행의 목적에 딱 부합하는 특이한 메뉴가 있다. 바지락탕 아침치고는 상당히 비싼 가격에 시킨 바지락탕은 실망스러웠다. 김치, 깍두기, 콩나물 무침의 기본 찬에 바지락 한 움큼에 청양고추 썬 것을 넣고소금만으로 간을 한 탕은 칼칼하고 시원한 맛은 있으나 바지락이 신선하지 않은(살이 비쩍 마른) 탓에 희미한 바지락 향만을 느낄 수 있었다. 날씨는 이미 쌀쌀해져 있으나 페달을 몇 번 돌리면 바로 추위를 잊을 만큼은 되었다. 안면도에서 자전거를 타 보니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는 강화도가얼마나 럭셔리한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아직도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불안하다. 특히 연육교가 가까워 차량의 운행이 상당한 곳에서는 더 그랬다. 두바를 자세히 읽지 않으면 해변 산책로를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차도를 벗어나 처음 보는 해수욕장 표지판을 향해 핸들을 돌렸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안면도를 특별하게 하는 건 해송이다.바닷가에 군락을 지어 서 있는 소나무들은 세계의 그 어떤 해변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멋진 해변을 만들어준다. 그 소나무 사이로 자전거가 달린다.향긋한 솔 내음과 함께 바람을 가르며 비포장도로를 지나 .. . 멋지게 넘어질 뻔 했다. 해변도로는 정말 꽃지 근처에서만 자전거를 탈 수 있나보다. MTB는 어떨지 몰라도 얇고 작은 미니벨로의 바퀴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안면도의 해변은 백사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때로는 크고 작은 언덕이 있기도 하고 거기에는 어김없이 바다를 내려다보는 멋진 해송이 함께한다.태안군에서는 해변을 따라 노을길이라는 제주도의 올레길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른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적당한 오르내림을 따라 해변을 바라보며 걷도록 해 준다.바퀴가 빠지는 해안가 덕분에 난 그 오르내림을 자전거를 들고 걸어야 했다. 처음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을 때는 제법 쌀쌀했는데 이제는 땀이 비오 듯 흐른다.언덕의 정상에서 땀을 식히려고 잠시 섰을 때 바라본 해변은 썰물이 빠져나가 마치 사막처럼 갯벌을 드러내고 있었다. 물의 자국이 고스란히 남은 지표면은 밤새 갯벌의 생명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이야기하고 있는 듯 했다. 지도에서 보는 안면도의 서해안은 그야말로 해수욕장의 연속이다. 강화도가 사람 사는 곳의 향기가 풍기는 곳이라면 안면도는 쉼의 느낌이 만연한 곳이다.강화도가 올록볼록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느낌의 다양성을 자랑한다면 안면도는 일관되게 탁 트이고 시원한 시야를 주어 후련하기만 하다. 그래서 안면도가 천혜의 휴가지인가 보다. 그런 만큼 휴가 오는 사람들을 위해 식당도 많고 숙박 시설도 많다. 우리나라의 많은 휴양지처럼 안면도도 펜션의 공습에서 벗어날 수 없었나보다.해수욕장을 주변으로 여기저기 많은 펜션이 보이고 한창 짓고 있는 곳도 보여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펜션의 난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거기다 기존 숙박시설인 모텔, 민박 등도 펜션이나 콘도와의 경쟁을 위해 그리고 숙박료 인상을 위해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한 흔적이 보인다.그래서 기상천외한 숙박시설의 이름이 많다. 콘도텔, 민박텔, 펜션텔, 펜션형 모텔, 펜션형 민박, 콘도형 펜션 등등. 그리고 어김없이 백악관도 보이고 그리스식 성전도 보인다.내가 보지는 못했지만 어딘가에서 틀림없이 풍차도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왜 안면도에 와서 그런데서 자고 싶어 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나해송이 드리워진 시원한 바다를 갑갑한 인공조형물이 막고 있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어 씁쓸했다. 라이딩은 금방 익숙해졌다. 해변관광도로를 타고 내려가다가 해수욕장 안내판이 보이면 잠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형식이다.초반에는 해수욕장이 많아 번거롭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도로만 계속 타고 가면 지루하기도 하고 섬에 온 느낌이 별로 나지 않아 틈틈이 길을 벗어나줘야 한다.그래서 라이딩 시간과 거리는 점점 길어졌다. 그래도 예정보다 훨씬 빨리 진행이 되어 원래 점심을 먹기로 목표했던 승언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채 11시가 되지 않았다.배고 고프지 않고 해서 조금 더 달려 안면도에서도 가장 유명한 꽃지 해수욕장에 닿았다. 꽃지 해수욕장은 평일 낮임에도 사람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안면도에서는 지명도를 가진 곳이다.그러한 만큼 개발도 많이 되어 매년 꽃박람회를 하는 널따란 행사장이 두 개의 작은 바위섬이 예쁘게 자리 잡은 바다와 대조를 이룬다.이름 그대로 꽃처럼 예쁜 해수욕장의 해변에는 즉석에서 회와 해산물을 손질해 먹도록 파는 아주머니들이 계시는데 운이 좋으면 아주 푸짐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가격은 전반적인 안면도의 음식에 비하면 싸다. 꽃지 해수욕장에서부터는 한동안 해변을 따라 포장된 도로가 있어 바다를 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지만 그나마 좁은 편이고 자동차들의 왕래가 많아 만만하진 않다.포장도로가 끝이 나는 지점까지 타고 가면 해면의 막다른 곳에서 비포장도로로 좌회전을 하여 길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부터는 비포장의 정도에 따라 때론 자전거를 매고,때론 자전거 타이어를 걱정하며 울퉁불퉁한 길과 자갈밭을 헤쳐가야 한다. 자전거를 타고 길을 잃는 건 한두 번이 아니지만 해변을 보면서 자전거를 탈 수 없으니 방향을 짐작하기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나보다.느낌에는 두바의 방향에서 틀어진 듯도 하고 지속되는 비포장길을 타고 산은 아니지만 상당히 높은 언덕도 넘고 호숫가를 지나고 하다가 장삼포 해수욕장에 다다랐다.모래갯벌이 많던 초반의 해수욕장 보다 좀 더 뻘의 느낌을 주는 곳이다. 젖은 갯벌이 황금색으로 빛이 난다.하지만 꽃지에서 객기를 부려 점심을 하지 않았었는데 그 후로는 밥집을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길을 잃으면 체력소모도 더한데 . 배.고.프.다. 장삼포에서 비좁은 비포장 길을 따라 조개부리마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체험마을이 있다. 오늘따라 사람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다들 고기 잡으러 가셨나보다. 그런데 정말 돌아다니는 개도 한 마리 안 보인다. 깨끗하고 배도 많은 마을인데. 그러니 식당이 있을 리 없다. 막다른 마을을 혼자 투어하고 돌아 나왔다.설상가상으로 왼쪽 무릎 뒤편에 뭔가 불편한 느낌이 온다. 페달을 밟아 살같이 안면도 남단을 가로질렀다. 안면도 남단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으니 금방 영목항에 다다랐다. 영목항은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식당과 숙박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고 거기서 내리막을 따라 가면 항구와 마을이 있는 나름 번화한 곳이다.배가 고픈 관계로 정류장 앞에 나란히 서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한 가게에는 우럭젓국이라는 메뉴가 있었다.아 이거 도전해 봐야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주인이 없다. 하긴 점심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그 옆집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식사 가능하냐고 물어보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담배 연기를 뿜으며 나가란 손짓을 한다.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꺼지라는 투다. 여행을 다니면 이런 욕을 보기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상처 난 마음으로 언덕 아래 매점에서카스테라 사이에 크림이 들어있고 겉에 설탕을 뿌려놓고 이름은 오물렛이라고 지은 정체불명의 빵을 사들고 허기를 채우려고 하는데매점 주인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게 말을 걸어온다. 그 친절에 감복하여 옆집에 아주머니의 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게 되었다.사실 아침에 바지락탕을 먹은 터라 바지락 칼국수만은 먹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혼자서 먹을 메뉴가 없다는 건 불공평하고 안타까운 일이다.시장한 중에도 바지락 칼국수가 도시에서 먹던 것과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고 느꼈다. 바지락 칼국수란게 어차피 맛없게 끊이기도 쉽지 않고김치만 괜찮으면 중간은 가는 음식이니까. 그냥 허기를 채우는 거다. 시간이 3시가 좀 넘어 애매했다. 원래는 여기서 숙박을 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다. 최대한 동쪽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어두워지면숙소를 찾을 생각으로 출발하려는데 아까 불편했던 다리에 약간의 통증이 온다. 잠시 고민을 하다 무리하지 말자는 뜻에서 버스정류장 앞의 모텔에 방을 잡았다.몸에 이상이 있는 만큼 편의성이 가장 중요했다. 모텔에서 씻고 잠시 쉬다가 버스를 타고 안면읍 중심가로 향했다. 상당히 번화한 안면읍의 중심에 있는 한의원에 갔더니 유재석 닮은의사선생님이 짙은 사투리로 다리에 염증이 생겼으니 당분간 걷지 말라면서 친절하게 침을 놓아준다. 결국 안면도 여행은 절반만을 완료한 채 중단되어 버렸다.일주일 동안 치료를 하고 나니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져 더 자전거를 탈 수 없었으니까.
여행지명칭
오감도 - '안면도'
지역구분
충남
카피라이터
어촌어항협회
태그
기타관광지

상세 시스템 데이터

주변 관광지(출처: ⓒ한국관광공사)